작년 중순부터 회사에서 퍼즐을 맞췄다.
1,500 조각부터 시작해서, 2,000, 2,000, 1,000 조각..
4개의 퍼즐을 맞췄다. (공동구매 1개, 내꺼 1개, 다른분꺼 2개) 총 6,500 피스를 맞췄구만.

퍼즐을 맞추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퍼즐의 장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장점

  1. 꼭 대화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사람과 같이 퍼즐을 맞추지만 굳이 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없고, 얘기 하고 싶은 사람은 얘기하면 된다. 대화를 하지 않아도 대화하는 기분도 난다.
  2. 협동하게 된다. 하도 어려우니까 경쟁한다는 마음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내가 더 많이 맞춰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하루 빨리 이 퍼즐을 완성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내가 잘해서 맞췄다기 보다는 '우리'가 잘해서 맞췄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3. 칭찬하게 된다. 누군가가 어려운 부분을 맞추거나 퍼즐 한 개가 비어있던 부분을 맞췄을 때 자연스럽게 탄성을 지르게 되고, 주위 사람들은 칭찬해주게 된다. 비록 영혼없는 칭찬이겠지만...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그냥 훅 흘러가버린다. 시간을 죽이기만 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 시간에 뭔가 더 공부할 수 있는데 말이다.

스파클링 윈터 지중해식 테라스 노아의 방주 스트라스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