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경기대회 정보기술 특집 첫번째 글. 현 상황에 대해 쓰려고 한다. 기능대회를 떠난지 10년 만에 2017년 지방대회 심사위원, 전국대회 심사위원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정보기술 직종이 어떤식으로 대회를 치루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정리하였다. 나의 생각보다는 내가 본 사실 위주로 정리하였다.

핵심 내용은 공개과제, 추가문제이다.

지방대회

지방대회는 간단한다. 대회 2주전 과제가 공개된다. 이 과제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출제한 문제이다. 기본적으론 이 과제로 지방대회를 치룬다. 이것을 공개과제라고 부른다.

대회 당일 심사위원은 3~5점 이내의 문제를 추가로 낸다. 아마 변별력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것을 추가문제라고 부른다.

선수들은 알고있는 공개과제와 처음보는 추가문제로 대회를 치룬다.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각 지역별로 천차만별의 추가문제가 나온다. 지금까지 봐선 추가문제는 인터넷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다른 지역에서 나온 추가문제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전국대회

전국대회는 훨씬 복잡하다. 지방대회와 마찬가지로 공개과제와 추가문제가 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지도교사 협의회가 있다. 내 능력으론 쉽게 설명할 길이 없어서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려고 한다.

공개과제

공개과제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출제하지 않고, 각 시도별로 문제를 만든다. 과제는 4개이고 한 과제당 3개의 지역이 배정된다. 전국대회를 나가는 학교에서 본인들이 풀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대회 직전 그 중 한개를 골라 진행된다. 아마 이 시스템을 모르고 읽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대회 몇 달 전 지도교사 협의회가 모인다. 여기서 정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그 중 하나가 공개과제에 대한 것이다. 과제는 총 4개가 나오는데 누가 어떤 과제를 출제할 것인지 정한다. 각 과제당 3개의 시도를 뽑는다.

과제1과제2과제3과제4과제
지역1 인천 충북 경남 경기
지역2 서울 전남 충남 대구
지역3 전북 대전 부산 강원

표와 같이 1과제에 인천, 서울, 전북이 배정되었다. 이제 이 세 지역은 1과제에 대한 문제를 준비해서 제출해야한다. 나머지 시도도 마찬가지이다. 정확히 문제를 만드는 주체는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학교들이다. 인천에서 전국대회에 나가는 학교간에 합의해서 1과제 공개과제를 만들어야 한다. 즉, 전국대회에 나갈 선수가 전국대회의 공개과제를 출제하는 것이다. 문제를 공개하고 수정기간을 거치면 공식적인 공개과제가 만들어진다. 이 문제 그대로 전국대회의 공개과제가 된다. 지방대회는 공개과제가 1개이지만, 전국대회는 3개이다.

추가문제

추가문제는 심사위원이 준비한다. 참고로 심사위원은 각 지역마다 한명씩 나온다. (의무는 아닌것 같다.) 17개 시도가 있으니 최대 17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물론 공단에서도 심사위원을 보낸다면 더 늘어나겠다.

심사위원은 과제별로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배정되고, 각자 자신이 준비해온 추가문제를 제출한다. 각 과제당 3~4개의 추가문제가 모이게 된다. 심사위원간 합의를 거쳐 문제를 수정하면 대회에서 사용할 추가문제가 완성된다. 심사위원과 같은 지역의 선수는 심사위원이 어떤 문제를 준비했는지 알고있는것을 가정하는것 같다.

각 지역에서 제출한 공개과제 중 1개를 정하고, 추가문제 3~4개를 합치면 전국대회에서 사용할 과제가 완성된다.

정리

다시 시간순으로 정리하면서 마친다.
만약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전국대회 몇달전) 지도교사 협의회에서 과제 배분
  2. (전국대회 2달전) 공개과제 출제 & 수정기간
  3. (대회 1과제 직전) 1과제 공개과제 선정 (전북의 문제가 선정되었다고 가정)
  4. 전북 출신의 심사위원을 제외한 심사위원 중 3~4명을 선정 (A, B, C 심사위원 선정)
  5. A, B, C 심사위원은 전북의 공개과제에 미리 준비해온 추가문제를 제출
  6. 추가문제 수정 & 확정
  7. 1과제 시작
  8. A, B, C 는 1과제 배점표 작성 & 공개
  9. 3번으로 돌아가 2,3,4과제 반복. (심사위원은 한 과제에만 배정된다.)